한남동에 위치한 목단가옥은 예술과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세계적인 옻칠의 거장 전용복 작가와 협업을 통해 목단가옥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실내 장식이 인상적이다. 아울러 아름다운 공간 속에서 세련된 한식과 이국적인 블렌딩 티를 맛보고 경험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한남동 카페거리 중심 삼거리에 이색적인 빨간색 벽돌로 이뤄진 목단가옥은 한국의 멋을 알리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목단가옥의 상징인 강렬한 붉은색의 벽돌 건축물은 기존의 2층 단독주택의 형태를 모티프로 새롭게 증축한 건물이다. 일반적인 벽돌이 아닌 하나씩 손으로 직접 도자기 공방에서 구워낸 10만 장 이상의 벽돌이 그 위용을 자랑한다. 장인들의 손길로 빚어낸 건축물은 동서양의 고성을 연상시키며, 더불어 모던한 디테일을 더한 디자인 및 설계로 이뤄졌다.
목단가옥의 상징인 나전칠예는 세계적인 옻칠 예술가 전용복의 손에서 탄생됐다. 전용복은 지난 1991년 도쿄 메구로가조엔(目黑雅敍園)을 복원하며 선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메구로가조엔은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수많은 나전 작품을 보유한 일본의 국보급 호텔이다. 건립 이래 자연재해들로 곳곳이 파손되어 재건 작업이 결정됐을 때, 전용복은 실내 장식 복원 공사 총책임자로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그의 나전칠예로 장식된 엘리베이터는 공간을 이어주는 기능뿐만 아니라 실내 인테리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하나의 작품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아울러 목단가옥 입구에 위치한 조그마한 정원은 옛날부터 동네에서 사람들이 나누어 마셨던 샘물의 형태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정원의 샘물은 자연적인 암반수로서 겨울에도 얼지 않고 지속적으로 흐른다. 이처럼 목단가옥은 독창적인 형태의 자연물을 아름다운 조경의 요소로 새롭게 복원해,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1층 내부는 한국의 생활 공예, 장식 공예를 적용한 인테리어 가구 작품 전시 갤러리와 카페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젊은 고객층과 외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이 우리나라의 공예 문화와 생활 장식 문화를 체험하고 더불어 차와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곳의 모든 실내 장식과 가구 작품은 주문 제작을 통해 구매 가능하며, 원하는 인테리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지하 카페 공간은 다양한 색채의 타일과 나전칠예, 도자기처럼 구워 낸 컬러 벽돌 등 건축 재료와 실내 인테리어 소재들의 믹스 매치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 카페 스타일의 부담 없는 분위기 속에서 자세히 들여다보고 만져볼 수 있다. 목단가옥은 타일 크래프트 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속으로 자연스럽게 공예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1층과 지하공간은 목단가옥의 귀중한 손님들을 모시는 공간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3단 찬합, 디저트 세트, 블렌딩 티와 에이드를 즐길 수 있다. 또 공간 인테리어 상담과 소재 제안, 디자인 시공도 진행하는 등 특별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전용복 작가의 송학도(松鶴圖) 작품과 한국의 예술적인 인테리어, 고가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식사와 나전칠예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장소로 손색없다.
전용복 작가의 순수 옻칠과 나전칠예 작품, 이 밖에 공방에서 제작된 공예품으로 구성된 목단가옥은 그 아름다움만으로도 고객에게 특별한 감동과 경험을 선사한다. 목단가옥이 전하고자 하는 전통과 예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주문 제작된 인테리어와 오브제는 한국의 대표 공예, 예술 브랜드로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과 깊은 미학을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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